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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룩 실명, 남의 일이 아니다?

시술받아도 되는 거 맞나요?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쥬베룩 시술에 대한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쥬베룩 시술 직후 한쪽 눈이 실명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시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해당 사례의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쥬베룩 실명 위험에 대한 불안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알려진 시술이라도 부작용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술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결과에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환자 입장에서 사전에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인지한다면, 위험을 최소화하며 보다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보스피부과 김홍석 대표원장은 쥬베룩을 필러처럼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왔었습니다.

쥬베룩 실명, 왜 발생했을까?

영상 속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쥬베룩 시술로 인해 시력이 손상될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입니다. 쥬베룩 실명 부작용이 발생한 케이스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히 드물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술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쥬베룩 시술 과정

쥬베룩은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주사를 놓는 위치인 진피층입니다. 진피층은 피부 표피 아래에 자리하며, 그중에서도 중상부가 쥬베룩을 주입하는 위치입니다. 새로운 콜라겐이 형성되게 하려면 섬유아세포를 자극해야 하는데, 진피층 중상부에 섬유아세포가 풍부하게 분포해 있기 때문입니다.

2. 시술 과정의 유의점

효과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진피층 하부에는 중상부에 비해 굵은 혈관이 다수 분포해 있습니다. 이처럼 혈관 밀집도가 높은 부위에 시술할 경우, 해부학적 지식이 부족하거나 기술적으로 미숙한 시술자라면 혈관을 손상하거나 약물을 혈관 내로 주입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번 실명 사례에서도 약물이 혈관 내로 직접 주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쥬베룩이 혈관에 주입되는게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혈관은 혈액이 오가는 길입니다. 길은 기본적으로 이어져 있죠. 얼굴, 특히 이마나 미간, 코 주변의 혈관들은 눈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안동맥(ophthalmic artery)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동맥은 망막중심동맥(central retinal artery)을 포함한 여러 안구 혈관으로 갈라져 나가는데, 만약 약물이 이 경로를 타고 이동해 혈류를 막게 되면 치명적인 시력 손상이나 실명을 야기하게 됩니다.

4. 유사한 부작용 시나리오는 없는걸까?

꼭 약물이 혈관 안에 직접 주입되어야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혈관 주변이더라도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또한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과도한 양을 넣었을 경우입니다. 쥬베룩 역시 일정한 부피를 갖는 물질이기 때문에, 혈관 주변에 너무 많이 주입되면 주변 조직을 압박하며 혈관을 짓누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데, 특히 그 부위가 안동맥과 연결되어 있을 경우 혈관에 직접 주사한 것과 마찬가지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쥬베룩 실명, 쥬베룩만 위험한 걸까

이번 이슈는 쥬베룩 자체의 문제 때문이었을까요? 혹시 쥬베룩 성분에 시력을 잃게 할 만큼 특별히 유해한 물질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쥬베룩은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그 자체로는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상태입니다. 결국 원인을 좁혀보면, 문제는 제품이 아닌 외부의 변수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실명은 필러의 대표 부작용으로, 여전히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유력한 원인은 약물이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메커니즘이 쥬베룩만의 특수한 위험이 아니라는 점이죠. 혈관 안에 직접 주입됐든, 주변 조직에서 혈류를 눌렀든, 입자와 부피를 가진 물질이라면 종류와 무관하게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얇은 머리카락으로도, 굳은 기름으로도 하수구가 막힐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즉, 피부에 무언가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시술 대부분이 ‘막힘’이라는 구조적 위험을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실명은 쥬베룩보다 오히려 필러 시술에서 더 자주 언급되는 부작용입니다. 그리고 그 기전 역시 혈관 폐색, 즉 동일한 원리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사례 또한, 쥬베룩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쥬베룩을 마치 필러처럼 다루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쥬베룩 실명, 필러처럼 시술해서?

쥬베룩은 필러가 아닌 스킨부스터 개념의 시술제입니다. 하지만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PDLLA/HA 필러로 시장에 선보여졌고, 지금도 제품 라벨에는 그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당시만 해도 ‘스킨부스터’라는 개념이 시장 내에서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쥬베룩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필러로 분류되어 유통되거나 시술 방식이 모호했던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필러로 출시되었지만 리뉴얼을 거쳐 스킨부스터로 재정비되는 제품들도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킨바이브, 래디어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얼굴에 볼륨이 부족하여 필러를 고려하는 분들이 많지만, 필러와 스킨부스터는 엄연히 다릅니다.

필러와 스킨부스터는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개념. 필러는 직접적으로 형태와 윤곽을 만들고, 스킨부스터는 피부 본연의 질 개선을 꾀합니다. 때문에 필러는 시술 직후 볼륨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반면 스킨부스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은은하게 변화가 드러나게 됩니다.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했다면 스킨부스터는 다소 답답할 수 있겠죠. 그래서인지 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며 쥬베룩을 필러처럼 더 많이, 더 진하게 시술해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쥬베룩을 필러처럼 한 부위에 과도한 양을 주입하거나, 농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방식으로 시술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이전에 설명했듯 시력 문제는 혈관 문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볼륨 형성을 위해 너무 깊은 층위까지 주사를 놓다가 바늘이 혈관을 피하지 못할 수도, 과도한 양을 주입했다가 약물이 혈관을 압박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쥬베룩을 스킨부스터가 아닌 필러 개념으로 접근한,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쥬베룩 실명, 주의할 점은 이것

시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먼저 시술 부위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눈가, 미간, 코 주변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높습니다. 혈관이 피부 바로 아래에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안동맥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위의 시술은 고도의 해부학적 이해와 시술 경험을 요구하는 작업인 만큼, 덜컥 결정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진행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수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쥬베룩은 본래 가루 형태로, 시술 전 물에 풀어 액상으로 만드는 수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약물이 뭉친 채 주입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화는 최소 24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 권장되니, 당일 바로 조제하는 곳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병원 측에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면? 쥬베룩 시술이 잦은 병원일수록 미리 수화해 둔 여유분을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간접적인 체크 포인트로 참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진출처 : https://blog.naver.com/bellebeau-clinic/223746089295

시술에 어떤 종류의 바늘이 쓰이는지 알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보통 손주사에는 일반 니들과 캐뉼라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되는데요. 일반 니들은 바늘 끝이 뾰족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한 대신 혈관을 건드릴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캐뉼라는 뭉뚝해 비교적 더 안전하지만 정교함은 떨어집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두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병원이라면, 목적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더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쥬베룩 실명, 핵심은 시술자

부작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에게 시술을 받을것인지’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많지만, 그럼에도 부작용의 가능성을 100% 없애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장 안전한 선택지를 찾아가는 일뿐이죠. 그렇다면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무엇일까요? 바로 ‘누구에게 시술을 받는가’입니다. 결국 모든 결과는 시술자의 손에서 탄생하는 거니까요.

믿을 수 있는 시술자를 고르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은 해부학적 지식입니다. 혈관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중요한 혈관은 피하면서 안전하게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제품과 시술에 대한 이해도입니다. 쥬베룩이 스킨부스터로서 어떤 원리로 작용하고, 왜 그런 방식으로 시술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죠. 마지막은 테크닉입니다. 쥬베룩은 얼굴 전체에 얇고 균일하게 분산 주입하는 것이 핵심. 이는 단순히 주사기를 다루는 수준을 넘어 정교한 손기술과 충분한 시술 경험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보스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오랜 시간 쥬베룩과 필러의 차이를 강조해 온 전문가입니다. 쥬베룩 1세대로 불릴 정도로 빠르게 제품을 도입하고, 지금껏 경력을 쌓으며 누구보다 탁월한 이해를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모든 시술을 손주사로, 직접 집도할 수 있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일 겁니다. 경험에서 근거한 안전성과 결과의 차이, 보스피부과에서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원장 - 대한민국 전체 의사 중 단 2%에 해당하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재생 분야에서 다수의 학회 활동과 풍부한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원장

대한민국 전체 의사 중 단 2%에 해당하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재생 분야에서 다수의 학회 활동과 풍부한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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