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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효능, 먹고 바르기보다 ‘이것’으로

콜라겐으로 채우는 피부 자신

피부 관리를 논할 때 만병통치약처럼 이곳저곳에서 언급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시술은 물론 얼굴에 바르기도, 심지어 먹기도 하는 마법의 성분. 역할도 효과도 정확히 모르지만, 다들 피부에 좋다고 하니 일단은 챙기던 그것. 바로 콜라겐입니다. 콜라겐 효능 설명을 위한 콘텐츠는 무수히 많고,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제품은 지금도 쏟아져 나오는 중이죠.

날이 갈수록 콜라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먹는 콜라겐의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조 원대에 이를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와 동시에 콜라겐 효능에 대한 갑론을박도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콜라겐이 도대체 뭔지, 효과적으로 채울 방법은 어떤 건지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콜라겐 구조식의 3D 형상화(가상) by 보스피부과의원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입니다. 피부를 논할 때 주로 언급되지만 뼈, 근육, 혈관, 치아 등 다양한 결합조직에서 열일하는 다재다능한 단백질인데요.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 중 콜라겐의 비율이 25~35%라고 하니, 그 중요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피부와 콜라겐의 관계성입니다. 피부의 겉면이라 할 수 있는 표피 아래에는 진피층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진피의 70~90%를 담당하는 게 바로 콜라겐이랍니다. 콜라겐은 진피층에서 마치 그물망처럼 얽힌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건축물의 철근처럼 피부의 형태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탄탄한 기초공사는 안전하고 견고한 건물을 짓기 위한 필수 조건. 부실 공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매번 문제가 됐던 원인도 철근 누락이었습니다.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탄탄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둥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밀도 있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피부가 촉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그렇듯, 콜라겐도 수명이 있는데요. 공백이 생기면 새롭게 생성된 콜라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문제는 언제나처럼 나이죠. 한 살 두 살 먹어갈수록 콜라겐도 그 영향을 직격으로 받습니다. 콜라겐을 새롭게 생산하는 속도뿐만 아니라 총량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콜라겐 수치가 감소하는 건 피부에 있어 어떤 의미일까요? 반려 식물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식물이 어느 정도 자라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기울어 버리는데요. 이를 방치하면 수형이 망가져 금방 시들 수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지지대는 식물이 올곧게 서 있게끔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콜라겐처럼요.

지지대가 있어 줄기는 탄탄하고 빳빳하게 고정되어 있다 (이미지출처 : unsplash)

여기서 지지대를 하나둘 뺀다고 생각해 봅시다. 빳빳하게 고정돼 있던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됩니다. 콜라겐도 똑같습니다. 피부를 지탱하던 콜라겐이 서서히 줄어들면, 자연히 피부의 볼륨은 감소하고 주름이 지게 됩니다. 특히 눈 밑이나 볼, 턱선과 목 쪽에서 두드러지게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제는 다들 아실 겁니다. 콜라겐을 관리한다는 건 보습은 물론이거니와 피부를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한 초석 같은 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효과적으로 콜라겐을 관리한다면 전반적인 피부 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돼지껍데기나 족발, 닭발 등에 콜라겐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거짓말 같지만 이는 검증된 사실인데요. 문제는 이 콜라겐이 유의미하게 흡수될 수 있느냐입니다. 콜라겐을 먹는다고 해서 그 콜라겐이 온전하게 피부에 전달되지는 않거든요.

우리가 입으로 무언가를 먹게 되면 무조건 소화 기관을 거치게 됩니다. 돼지껍데기도, 먹는 콜라겐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콜라겐은 소화 과정을 거치면 아미노산과 같은 작은 성분으로 쪼개지게 되는데요. 이는 몸으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거나, 체내에 필요한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콜라겐이라고 해서 바로 피부로 직행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저분자 콜라겐도 결국 섭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요즘 콜라겐 트렌드를 이끄는 저분자 콜라겐은 어떨까요? 저분자 콜라겐의 원리는 우리 몸이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는 사이즈로 콜라겐을 미리 분해해 둔 건데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신체로의 흡수는 더 나을 수 있겠지만, 피부만을 위해 쓰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킬 정도로 충분한 성분이 피부에 전달되는지는 아직 연구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정리하자면 먹는 콜라겐 형태의 제품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라는 겁니다.

바르는 콜라겐, 의미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 unsplash)

최근에는 콜라겐이 들어간 화장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앰플, 크림, 팩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이런 제품을 피부에 바르면 콜라겐이 채워질까요? 정답은 X입니다. 애초에 콜라겐은 피부를 투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피부에는 500 달톤 룰이라는 게 있습니다. 달톤은 분자량 단위인데, 피부 진피층에 흡수가 되려면 분자량의 크기가 500 달톤 이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쯤에서 콜라겐이 몇 달톤인지가 궁금하실 텐데요. 콜라겐의 분자량은 자그마치 10만 달톤에 육박합니다. 애초에 피부는 방어막 역할인데, 바르는 대로 진피로 들어갔다간 온갖 불순물이 침투해 버릴 겁니다.

‘나는 바르는 콜라겐 제품의 효과를 확실히 봤다’고 주장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콜라겐 관련 화장품으로 피부가 좋아질 수는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콜라겐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죠. 보습 효과 덕에 피부가 팽팽해지고 윤기가 도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화장품으로 콜라겐 생성이 이루어졌는지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먹는 콜라겐은 효과가 미미하고, 바르는 콜라겐은 진피에 도달하지도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콜라겐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한 방법은 단순합니다. 콜라겐이 자리한 진피층에 직접적인 작용을 가하면 됩니다. 물론 전문가의 손길을 빌어서요.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양 성분을 주입합니다. by 보스피부과의원 김홍석 원장

대표적으로 소개할 만한 건 스킨부스터류입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영양 성분이나 활성 물질을 주입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인데요. 고분자 PDLLA를 넣어 전체적인 피부 컨디션을 올리고 볼륨을 개선하는 쥬베룩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순도 100%의 콜라겐 자체를 피부 속에 직접 충전하는 콜라겐부스터 주사인 레티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리프팅 시술도 콜라겐을 재생하는 데 탁월한 효험을 보이는데요. 고강도 초음파를 진피층과 근막층까지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울쎄라는 처진 피부를 리프팅하는 데 특효약입니다. 전반적인 피붓결 개선과 탄력을 원한다면 써마지가 좋겠습니다. 써마지는 콜라겐 섬유를 변형, 수축시켜 재생을 유도하는 고주파 에너지를 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진피층에 집중적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피부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강도 초음파를 활용한 리프팅 시술도 콜라겐 생성을 유도합니다. by 보스피부과의원 김홍석원장

콜라겐은 예뻐지기 위함을 넘어 피부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이나 꾸준한 운동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가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더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갈 수 있으실 겁니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원장 - 대한민국 전체 의사 중 단 2%에 해당하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재생 분야에서 다수의 학회 활동과 풍부한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피부과전문의 김홍석 원장

대한민국 전체 의사 중 단 2%에 해당하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재생 분야에서 다수의 학회 활동과 풍부한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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